리타이어리 라이프 2, 취미생활과 간단한 운동을 시작하자
은퇴를 눈 앞에 두고 있거나 이제 막 은퇴를 한 직장인이라면 은퇴 후의 생활에 대해서 자유인이라는 타이틀에 가슴 설레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막연한 걱정도 마땅히 생길 것이다.
30년 이상의 긴 세월을 직장에서 짜여진 틀에 맞추어 생활했던 습관이 몸에 베어 있어 하루 아침에 자유로운 생활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아침에 눈을 뜨면 그 동안의 습관으로 나도 모르게 출근 준비를 하고 있는 자기 모습을 돌아보고는 쓴 웃음을 짓었다는 은퇴한 친구들이 하는 얘기를 들어본 적도 있다.
나같은 경우도 '이제 자유인이야' '넌 충분히 일했어 쉬어도 돼' 이런 자기 찾기에 적응되는 기간이 한 달 이상은 걸렸던 것 같다.
은퇴 후에 제2의 직장을 시작한 사람이 아니라면 매일 매일 많은 시간들을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곰곰히 생각하여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직장생활에 익숙해져 경직되어 있던 몸이 나태해져 서서히 체중이 이 늘어나거나 하루 종일 하는 일이라곤 밥먹고 뒹굴거리고 낮잠만 자는 게으름뱅이가 될 수도 있다.
자, 그렇다면 이제 무엇을 해야되고, 어떤 일을 해야 좋은가?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은퇴자여 "자 이제 운동부터 시작하자"고 했다. 은퇴후 자유시간 나태해지지 않으려면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길들이는 것이 제일 쉽고 좋은 방법이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쉬운 운동으로 ①걷기와 뛰기 ② 공원, 둘레길 걷기가 있다.
① 걷기, 뛰기
직장생활로 운동을 소홀히 했던 분들이라면 막상 운동장이나 공원으로 선뜻^ 나가기가 어렵다. 그러나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던 매일 아침 출근길에서 벗어났다는 게 어디인가,
기쁜 마음으로 일단 한번 나가보자 운동화, 운동복은 누구나 집에 하나씩은 준비되어 있으니 밖으로 나가겠다는 마음만 고쳐먹으면 그만이다.
※ 선뜻과 선뜩 : ^선뜻: 동작이 빠르고 시원스러운
모양 / 선뜩: 갑자기 서늘한 느낌이 드는 모양
그런데 애써 큰 맘 먹고 나가기는 했으나 걷기나 조깅이 처음이신 분들은 좀 어색할 수도 있다. 만약 나간 곳이 운동장이라면 그곳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내가 그동안 너무 건강에 무심했구나 너무 늦은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운동하기가 그냥 멋쩍기도 하여 쭈빗쭈빗해진다.
개의치 말고 그냥 걸으면 된다. 하루 이틀이 어렵지 1주일 정도만 꾸준히 운동장에 나가면 기분이 좋아지고 몸이 가쁜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당연히 건강도 좋아지는 것을 가벼워지는 몸에서 알수 있다.
걷는 시간은 1시간 이상 정도면 좋겠지만 처음에는 40분 정도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나 같은 경우는 직장생활 중에도 꾸준히 조깅, 걷기 운동을 해서 40분 정도 약하게 뛰고 나서 1시간 정도 걷거나, 아예 1시간을 뛰었다.
그러면 추춘 한겨울에도 몸에서 땀이나고 충분한 운동이 되었다는 것을 느낀다.
② 공원, 둘레길 산책
그리고 요즘은 어느 도시나 각 지역마다 생활 주변에 공원이나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신선한 숲향기를 맡으며 둘레길을 걷는 것도 마음의 치유도 되고 충분한 운동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물론 조기축구 나가는 사람, 테니스나 탁구, 아니면 골프연습장을 등록해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운동을 시작하면 것 더욱 멋진 일이다.
그러나 그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클럽이나 동호회에 적응하는 시간도 걸리겠지만 그곳 사람들과 원만하게 같이 어울려 꾸준히 운동하는 것 또한 쉬운일이 아니며
경제적으로 이제 씀씀이를 좀 줄여야 할 때이니 추가적인 회비나 강습비 지출도 생각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에게 알맞는 운동을 찾아 재미를 붙여 꾸준히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일단 가까운 운동장으로, 공원으로 나가자 그러면 절반은 성공이다. 그 다음부터는 몸이 자동으로 움직인다.
그렇다면 운동 외에도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등산, 도서관이용하기, 독서, 자전거 트레킹, 그림그리기, 어학공부, 서예, 영화감상, 글쓰기, 여행, 낚시, 악기배우기 등
가볍게 운동이나 취미 생활로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이 있다.
은퇴후 생활, 건강부터 챙기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으니, 그런 다음 정신 건강을 위해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 한 두개 정도 찾아 적당한 취미생활에 도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