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 채소 차이, 수박과 참외는 과일인가?
친구들과의 조촐한 저녁 술자리, 텃밭을 가꾼다는 친구의 이야깃거리가 화제가 되어 옥수수, 상추, 수박 등의 재배 기술을 자랑하는 자기만의 비법 소개로 술자리가 무르익는 와중에 수박과 참외가 과일인지 채소인지를 두고 실랑이가 이어졌다.
나는 수박이나 참외 이런 건 과일 아니냐고 자신 있게 얘기했지만 100% 자신감은 갖지 못했다. 서로 휴대폰을 꺼내 검색에 들어갔고 화제의 주인공이었던 수박, 참외는 과일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다.
그러고 보니 어느 것이 과일이고 어느 것이 채소인지, 아니면 야채인지 헷갈리는 것들이 있어 정리해 보았다.
◇ 과일
- 딸기, 수박, 참외, 바나나, 파인애플은 과일이 아니라
'과채류'로 분류
- 토마토 미국에서는 채소, 유럽에서는 과일
- 모든 과일 알레르기 있다.(망고, 복숭아 등이 심함)
- 과일도 많이 먹으면 살찐다.
과일은 사람과 동물이 식용하는 나무 열매를 말하며, 나무에서 나는 단맛이 포함된 식용 가능한 열매이다.
풀에서 수확하는 열매는 채소, 나무에서 수확하는 열매는 과일로 분류된다. 단맛이 나지 않더라도 아보카도, 올리브는 과일로 보기도 한다.
나무가 아닌 '풀에서 나는 식용 가능한 열매'는 엄밀히 말해 과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딸기, 수박, 참외, 바나나, 파인애플 등을 과일이라 하지 않고 '과채류'로 따로 분류가 된다.
♤ 언어적인 면에서도 외국과 우리나라에서 과일을
분류하는 차이도 있다고 한다.
한국어의 '과일'과 영어의 'fruit'이 동일한 의미를 가지지는 않는다. 영어 단어 'fruit'는 '과일'보다 넓은 의미로 꽃이 씨앗을 품은 모든 '열매'를 통칭하는 개념에 가깝다.
- 영어로 가지를 Eggplant Fruit 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지는 채소이다. -
♤ 각국의 문화적인 특성에 따라 채소로 분류되는
과일도 있다.
토마토는 유럽에선 과일인데 미국에선 채소로 분류되는데, 이유는 미국이 자국의 토마토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토마토에 채소 관세를 매기려고 법으로 정했다고 한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미네랄 등의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다만 무기질이나 비타민은 과일보다는 각종 채소를 섭취할 경우 더 풍부하게 얻을 수 있다.
비타민 A | 감, 살구, 복숭아, 구아바 |
비타민 C | 사과, 오렌지, 감귤, 블루베리, 감, 키위, 구아바 |
미 네 랄 | 양앵두, 감귤류, 유럽자두, 아보카도 |
또한, 과일에는 수분과 섬유질이 많아 열량에 비해 포만감이 크지만 특성상 오래 유지되지 않아 과당보다 포도당이 많고 녹말까지 함유 되어 있는 바나나 같은 과일은 식사 대용으로 좋다.
그리고 과일에는 알레르기가 존재하는데 옻독을 유발하는 망고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복숭아뿐만 아니라 키위, 파인애플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다. 땅콩 등 견과류 알레르기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과일은 먹어도 살이 안 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과일에도 탄수화물이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이 먹으면 당연히 살이 찐다.
다른 음식물을 배제하고 오직 과일만 먹고 산다면 또 다르겠지만. 더군다나 과일은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TV를 보거나 수다를 떨면서 천천히 먹으면 정말 끝도 없이 들어간다.
특히 당도가 높은 과일들은 주의해야 한다. 과일의 당 성분은 대부분 액상과당이며 액상과당은 과다하게 섭취하면 당뇨병, 심뇌혈관 질환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
◇ 채소
- 채소는 밭에서 기르는 농작물로 잎, 줄기, 뿌리를
섭취한다.
(예외: 수박, 참외 등 열매채소 / 버섯 등 균류)
- 두릅나무지만 두릅은 채소로 뷴류한다.
♥ 채소를 부르는 말
일단 그것들을 부르는 단어가 몇 개 있다. 채소, 야채, 푸성귀, 남새 등 몇 가지로 불리고 있어 더욱 헷갈린다. 용어부터 간단히 요약하여 정리해 본다.
채 소 | 밭에서 기르는 농작물, 주로 그 잎이나 줄기 열매 따위를 식용한다. 보리나 밀 등의 곡류는 제외한다. |
야 채 | 들에서 자라나는 나물. 채소를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
푸성귀 | 사람이 가꾼 채소나 저절로 난 나물 |
남 새 | 밭에서 기르는 농작물, 주로 잎이나 줄기, 열매 따위를 식용한다. |
※ 야채(野 菜), 채소(菜 蔬), 푸성귀, 남새는 식물성
식품의 한 분류로 식물성 식품을 말한다.
식물의 종자인 곡식과 열매인 과일은 달리 분류된다.
채소는 밭에서 기르는 농작물로 주로 잎, 줄기, 뿌리가 섭취 대상이지만 수박, 참외, 토마토, 오이 등의 열매채소(과일채소, 과채류)도 있다. 또한 균류인 버섯을 포함하기도 한다.
정확하게는 재배한 것은 채소, 자연에서 채취한 것은 임산물로 구분된다. 김, 다시마 등의 해조류는 채취한 것이든 양식한 것이든 해산물이다.
또한 ^목본류는 포함하지 않지만 예외적으로 두릅은 채소로 분류한다. 죽순은 나무인지 풀인지 애매하지만 채소로.
감자나 콩, 옥수수 등은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나뉘어 주식으로 먹으면 식량작물, 기름을 짜거나 하면 공예작물, 반찬으로 먹으면 채소로 친다.
^목본류 : 줄기나 뿌리가 비대하여져서 질이 단단한
식물. 교목, 관목, 상록수, 낙엽수, 침엽수, 활엽수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문화의 차이 때문에 특정 지역에서 먹지 않는 채소류도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나물 문화가 발달하여 다른 나라에서는 잡초거나 아예 보기도 힘든 식물들이 채소에 포함된다. 대표적으로 콩나물이 있다. [콩은 곡류로 분류되지만, 콩나물은 채소로 분류한다.]
채소를 순우리말로는 '남새'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새라는 표현을 거의 접하기 어렵지만 북한에서는 남새라는 표현을 쓴다.
[파프리카]
고추의 수많은 재배종 들 중 하나이다. 토마토, 감자, 가지와는 사촌이며 고추, 피망과는 같은 종으로 사실 이름과 색만 다를 뿐이다. 현재 시중에 파프리카라고 유통되는 것은 달고 과육이 많도록 품종이 개량된 것이다.
※ 자료출처: 나무위키
우리가 즐겨먹는 과일과 채소 굳이 이렇게 수박이 과일인지 채소인지 아니면 토마토가 채소인지 과일인지 알고 먹을 필요는 없겠으나 정리하다 보니 궁금증이 해결되어 개운한 맛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