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강변유원지1 여주 가볼만한곳 남한강 신륵사관광지 그 누구도 짓궂은 세월의 장난은 비껴갈 수 없는 탓일까, 우리 모친께서 늘 자랑하시던 절대미각을 잃으셨는지 오늘 아침 김금녀 여사께서 끓여 주신 대구탕은 밍밍한 맛이다. 하지만 늦은밤까지 '이슬'에 젖은 거북해진 속풀이에는 그만이었다. 배를 불리고 난 후 버릇처럼 되어 버린 일요일 이른 낮잠을 청하기로 마음먹고 최대한 편한 자세로 누워 눈을 감았다. 약간의 반주를 곁들인 이유인지 피곤한 듯 나른함에 식곤증이 밀려온다. 이럴때면 낮잠을 청하는 것은(적어도 나에게는) 무엇과 비교하여 바꿀 수 없는 행복한 일일진대, 세상만사 뜻대로 되지는 않는 법. 사랑하는 조카 소연과 누님의 뜻하지 않는 제안으로 근교 봄나들이 길에 동행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달콤한 낮잠과 그저 그런 봄나들이 중 택일하라고.. 2023. 4.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