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비창1 클래식, 촌스러운 이야기 내 어린시절 어머니는 TV 드라마를 보시다 슬픈 장면이 나오면 항상 눈시울을 적시곤 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어머니 뒤에서 '뭐 때문에 또 우셔요?, 그게 그렇게 슬퍼요?' 그런 어머니를 놀리듯이 물어보곤 했던 기억이 난다. 내 나이 50 중반 요즘엔 어릴때 보았던 어머니가 그러셨던 것처럼 감정조절이 어렵다. 멜로 영화는 물론이요 무지막지하고 폭력적인 영화에도 눈물이 난다. 옛날에 내가 어머니를 앞에 두고 그랬던 것처럼 우리 아이들이 그런 내 뒤에서 놀릴까 몰래 눈물을 감추려 애쓰기도 한다. 세련되게 표현해서 나이가 드니 좀 센티해졌다고나 해야되나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어린 시절 어머니의 센티하던 모습을 요즘은 찾아볼 수 없다. 어머니에게서 손끝으로 살짝 건들기만해도 톡 터져 흘러내리는 아침 .. 2023. 6.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