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2 만남과 이별, 그리고 다시... ♡ 만남과 이별, 그리고 다시…1990년, 그해의 4월은 유난히도 따뜻하고 포근한 봄이었다.비스듬히 열린 학원 강의실 창밖으로, 조금 떨어진 작은 레코드 가게에서 흘러나오던사랑일뿐이야의 감미로운 멜로디.‘나를 어떻게 생각하냐고…’그 노랫가사는 그해 봄날의 싱그러움 위에 촉촉한 감정을 얹어주었고,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던 우리 같은 청춘들에게는조용한 위로처럼 스며들고 있었다.내성적인 성격 탓에 늘 강의실 맨 뒷자리를 지키던 나는,그날도 일찌감치 수업 준비를 마치고그 노랫소리에 기대어 지친 마음을 달래고 있었다.그리고 어느 순간부터였다.강의실 문이 열릴 때마다,나는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문이 열릴 때마다 괜히 시선을 들어 올리고,괜히 심장이 한 번씩 더 뛰었다.그녀, 영주.가슴을 울리는 멜로디에 잠겨턱을 .. 2026. 4. 16. 촌스러움이 아니라, 클래식이었다. 어린 시절, 어머니는 TV 드라마를 보시다가 슬픈 장면이 나오면 늘 눈시울을 적시곤 하셨다. 그럴 때마다 나는 어머니 뒤에서 “뭐 때문에 또 우세요? 그게 그렇게 슬퍼요?” 하며 놀리듯 물어보곤 했던 기억이 난다.내 나이 이제 50대 중반. 요즘의 나는, 어릴 적 보았던 어머니의 모습처럼 감정 조절이 쉽지 않다. 멜로 영화는 물론이고, 무지막지하고 폭력적인 영화에서도 눈물이 난다. 예전에 내가 어머니를 놀렸던 것처럼, 우리 아이들이 혹시 내 뒤에서 나를 놀릴까 싶어 몰래 눈물을 감추려 애쓰기도 한다.세련되게 말하면 나이가 들면서 좀 더 센티해졌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어린 시절의 그 감수성 풍부하던 어머니의 모습을 이제는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다. 손끝으로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톡 하.. 2026. 4.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