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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일리쓰비_세상의 모든 것을 하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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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38

람보르기니 무소유란 결국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이며 이는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얻게 할 뿐 아니라 소유하지 못함으로 인한 고통마저 느끼지 않게 한다  에메랄드 빛이 감도는 신비로운 빛을 발하고 있는 세상에서 제일 비싸기로 손꼽힐 것 같은 차가 우아한 옆모습을 보인채 잿빛의 흐릿한 연기를 위로 올려보내며 침침한 어둠속에 보인다. 어느 유트브 채널에서 넋을 잃고 보았던 '람보르기니 우라칸'의 모습과 거의 흡사했다. 그모습은 마치 텅비어 아무것도 없는 고요하고 깊은 짙은 옥색의 바닷속에 저 차많이 혼자 중력을 이겨내며 옅은 물거품을 뱉어내면서 둥둥 떠있는 것 같은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곳은 우리 집의 창고인데 갑자기 나타난 저 신비로운 차는 누구의 것인가. 좀.. 2023. 4. 12.
어느 봄 날의 해프닝! 벚꽃이 만개하여 마치 함박눈이 내려 앉아 무거운 듯 가로수 벚나무는 가지를 활짝 펴고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렇게 왼편 한쪽으로는 흐드러진 벚꽃이 줄지어 서있고 그 반대편은 벚꽃 나무와 나란히 흰색의 차들이 정체되어 줄지어 있는 광경은 아름다운 봄 날의 풍경이지만 조급하고 답답한 어느 둔치 위의 출근길이다.  그녀는 옆 조수석에서 꽉 막혀 있는 길을 야속해하며 발을 동동거린다. 그럴때마다 무릎 위를 살짝 덮은 베이지색 치마 끝으로 흘러나오는 희고 뽀얀 스타킹 무늬는 차창으로 스며 들어오는 햇볕을 받아 눈부시다.  금요일이다, 오늘을 무사히 마치면 즐거운 주말 그녀와 둘만의 밀월 여행이 예약되어 있다. 벚꽃나들과 차량들로 인해 옴짝달싹도 못하게 되어 둔치 한쪽으로 겨우 바짝 주차를 했다.  ♬ ^^삐뽀삐.. 2023. 4. 11.